등장인물 소개

• 세라 Sera

  일족을 이끌고 에린을 정벌할 야욕을 세웠으나,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이. 깊게 가라앉아 더는 항해할 수 없게 되어버린 함대처럼 그의 야망도 그 시절 그때 머무른 채 뒤틀렸다.
  
  이제 그에게 본래 에린을 원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더는 중요치 않다. 망집이라 불러도 될 야망을 이루는 것이 중요할 뿐. 그랬기에 그는 세 번째 밤의 집행자가 되었다. 노인은 망령이 되어서도 놓지 못한 제 야욕을 위해 세 번째 밤의 의식을 거행한다.

• 포들라 Fodhla

  보이지 않는 거대한 판을 짜고 그리는 교단의 책략가이다. 다정하고 달콤한 뱀의 혀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의지를 꺾어내려 그녀의 입맛에 맞게 모두를 잠식시킨다. 포들라에게 인간의 속내, 관계의 분위기, 기저의 욕망 따위는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분명하게 보인다.
  
  언제 무너질지 모를 병약한 몸이 그녀의 걸음을 무겁게 만들지언정,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막지 못할 것이다. 그 걸음 끝에 이르러 마지막 순간이 되었을 때, 최선의 한 수를 두는 자는 언제나 자신일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 데이르블라 Dervla

  검은 달의 교단에서 나고 자란 소녀에게 교단과 교단원들은 세상의 전부나 마찬가지이다. 어려서부터 교리를 들으며 커 왔기에 누구보다도 교단의 뜻과 숙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자. 때문에 이를 이루는 것은 교단원의 당연한 의무라 여긴다.
  
  특유의 상냥하고 고운 마음씨와 신실한 믿음 때문에 간부나 평단원 할 것 없이 모두가 환영하는 사람. 그녀 자신도 교단원을 아끼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자신이 모시고 있는 간부 포들라를 깊이 존경하고 있다.

• 인큐버스 킹 Incubus king

  한때 모든 인큐버스를 이끌며, 지금은 이름도 없이 사라진 숲을 관리했던 자. 그러나 그 영광을 모두 버린 그를 오늘날 오롯이 지배하고 있는 것은 절망과 허무뿐일 것이다.
  
  그는 제 삶의 이유였던 것을 잃어버린 뒤, 누구를 대상으로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복수에 대한 열망만을 키워왔다. 이제 절망의 끝에 선 남자는 세상에 죗값을 물으려 한다. 몽마의 왕이 이끌고 온 밤, 지상의 꿈 꾸는 자는 모두 깊은 악몽에 잠기리라.

등장인물 소개

• 미르올 Muiriol

  사막을 헤매다 구조된 이후, 자신이 헤매던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품게 된 특이한 엘프.
  그 궁금증을 동력삼아 이리아를 탐험한 엘프의 피부는 필리아의 모래보다 더 짙은 빛깔로 물들어 있다.
  
  원정대에 합류한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다가도 냉정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곤 한다.
  그것은 다른 엘프는 경험하기 힘들었을 다채로운 탐험이 가져온 특별함일지도 모른다.

• 바투르 Bhatar

  설원의 전사들이 쌓아올린 위대함을 보고 자란 어린 자이언트는, 언젠가 자신도 그들처럼 위대해지길
  꿈꾸었다. 그러나 그처럼 족적을 남기기엔 아직 미성숙한 소년은 세상에 대해 배울 것이 많았다.
  
  소년은 국왕 부부의 명으로 원정대에 합류하며 처음으로 다른 세상과 마주했다. 여태껏 제 좁은 세계와
  제가 아는 것이 진리라 믿어왔던 어린 자이언트가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한다.

• 타닐리엠 Tanilliem

  에린 곳곳에 퍼진 재앙을 해결하려 동분서주하던 도중에 마주한 밀레시안. 최근의 에린이 낯설다는
  말을 들어보면, 몹시 오랜만에 소울 스트림을 건너온 것 같다.
  
  그녀의 엉뚱한 말과 흥미본위의 행동들은 그저 오랜만에 소울스트림을 건너온 바람에 생겨난 호기심
  때문일까, 아니면 밀레시안의 개성인걸까? 밀레시안이기에 그 속을 더 알기 어렵다.

• 모르피드리아나스 Morfudd

  도저히 흘려 들을 수 없는 내용의 연극이 상영되도록 극단에 의뢰했다는 여자.
  급히 쫓아가 붙잡은 그녀의 옷에는 원정대와 대립했던 '검은 달의 교단'을 상징하는 문장이 있었다.
  
  지식에의 열망이 그녀를 이루는 전부. 그녀는 인간의 이성으로 도달할 수 없는 저 너머의 진리를 알기
  위해 교단의 간부가 되었다. 모든 것을 불사하는 진리에 대한 갈망은 광기와도 닮았다.

• 탈렉 Talek

  연금술 학회의 촉망받는 인재는 지식의 너머를 엿본 이후 그를 다시 보고 싶은 욕망을 품게 된다.
  그런 그를 거둔 사람은 검은 달의 교단 간부 모르피드리아나스. 그는 그 때부터 스승이자 상관인 그녀의
  가장 충성스러운 부관이 되었다.
  
  상관의 열망은 부관의 열망과 닿아 있으며 그녀의 뜻은 곧 그가 이루어야 할 사명이다.
  모르피드리아나스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남자는 언제나 헌신적으로 그녀가 걸을 길을
  닦는다.

• 마나난 맥리르 Manannan mac Lir

  바다의 지배자, 해적과 벨바스트의 수호신. 바다의 굽이치는 파랑이 그의 변덕스러운 성격을,
  잔잔한 물결이 그의 고상함을 닮은 것은 그가 바다의 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나난은 세상의 숭배를 받고 있으나 정작 세상에 그리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자신의 위대함을
  잘 알고 있는 신은 그 위대함에 어울릴 아름다운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며,
  그 이외의 것에는 일말의 흥미조차 내어주지 않는 신다운 오만함을 지녔다.

등장인물 소개

• 피르안 Pirran

  그가 속한 하이미라크 교단의 신도들이 차례로 납치되는 상황에서, 도움을 구하기 위해 타라까지 찾아왔다. 이후 납치 사건 해결을 위해 결성된 원정대에 안내원으로 합류한다.
  소년은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밝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그러나 그 상냥함은 사선을 넘나드는 원정대에 마땅한 도움이 되지는 않아, 점점 스스로의 무력함을 절감한다.

• 마르에드 Mared

  꼼꼼한 일처리와 뛰어난 실력, 국왕에 대한 변치 않는 충성심을 갖춘 에일레흐 왕국의 인재. 국왕의 명령에 따라 원정대에 호위 역할로 합류했다.
  그녀는 위태로운 원정대에 신중함을 더하고 중심을 잡아준다. 가끔 신중함이 지나쳐 고지식해질 때도 있으나, 이는 결국 왕국과 주군의 안녕을 걱정하는 충성심에서 비롯된 마음이다.

• 베인 Bein

  에린을 떠돌다 원정대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 정체모를 방랑 검사.
  매사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관조하는 듯한 태도만 보이는 남자. 그러나 그 태도는 속에서 불타고 있는 호전성을 가리기 위한 것일 뿐. 그의 무료해 보이는 낯은 흥미를 끌 만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순간 불타는 광기로 돌변한다.

• 케흘렌 Cethlenn

  검은 달의 교단 소속의 엘프 마법사.
  쉽게 흥분하는 불같은 성격에, 의심도 많고 사나운 성정을 가지고 있어 교단 내에서도 딱히 어울리는 자가 없다. 그러나 그가 속한 단체에 누구보다도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기에, 교단의 일에 앞장 서서 나선다.

등장인물 소개

• 르웰린 LLYWELYN

  결원이 생긴 아르후안 조에 새로 배정된 신입 단원.
  정보의 탐색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알반 기사단에 대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어 루나사 조로
  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뒤늦게 신성력을 발현하게 되고, 그의 정보수집력과 지식이 아발론
  탐색에 적합하다 평가받아 아르후안 조의 일원이 되었다.

등장인물 소개

• 피네 PIHNE

  에일레르 조의 조장기사.
  활달하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시키려 노력하는 분위기 메이커. 카즈윈과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누구보다 카즈윈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 카즈윈 CASWYN

  헤루인 조의 조장기사.
  남다른 통찰력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말을 아끼고, 만사 귀찮아하는 아웃사이더. 그러한 성격과 돌출행동 탓에 아벨린과 사사건건 부딪히는데, 정작 카즈윈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

등장인물 소개

• 알터 ALLTUR

  알반 기사단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정식 단원이 된 소년 기사.
  나이에 어울리게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그 탓에 너무 앞서 나가거나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있다. 아르후안 조에서는 준비가 필요한 강력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의 빈틈을 노려 묶어 놓는 속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아벨린 AVELINE

  알터가 속한 아르후안 조의 리더로 다른 이들보다 늦게 수련을 시작했지만 뛰어난 재능과 그것을 빠르게 깨울 수 있었던 엄청난 노력을 통해 리더의 자리까지 오른 뛰어난 기사이다.
  매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터가 실수를 할 때마다 혼내는 것은 언제나 항상 그녀의 몫이다. 아르후안 조에서는 속박된 대상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처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톨비쉬 TORVISH

  엘베드 조의 리더로, 정의롭고 강인하며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는 그야말로 올바른 기사의 표본과 같은 사람이다.
  기사단 안에서도 역대 최강의 기사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아직 서투른 알터는 이런 그를 자신의 목표로 삼아 노력하고 있다. 엘베드 조에서는 가장 전위에서 적이 빈틈을 보일 때까지 적의 공격으로부터 조원을 지키는 방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등장인물 소개

• 루에리 RUAIRI

  과거의 영웅. 전설의 세 용사 중 한 명.
  어릴 때 드래곤의 제물로 바쳐졌지만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고 떠나 사라졌었다. 잠시 검은 용기사가 되어 돌아왔지만, 파괴의 여신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다시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 타르라크 TARLACH

  허락되지 않은 힘을 사용한 대가로 소멸했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에 의해 어린이의 모습으로 환생한 타르라크. 기억이 모두 지워져 전생의 기억은 남은 게 없는 것 같다. 사정을 알게 된 베이릭시드에 의해 거두어진다.

• 디바 DIVA

  음악의 신에게 선택받은 소울스타.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고 무엇으로든 연주할 수 있다. 상냥한 그녀를 마주하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 멀린 MERLIN

  천재 대 마법사.
  어린 나이에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마법을 마스터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나이조차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제로의 영웅이다. 장난을 매우 좋아하고, 디바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 프로페서 J PROFESSOR J

  수석 왕정 연금술사이자 제로의 영웅으로 연금술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월적 존재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예의범절에 엄격해서, 자유분방한 멀린과는 자주 충돌한다.

• 트레저헌터 TREASURE HUNTER

  어렸을 때부터 고고학, 유적, 유물에 빠져 탐험을 시작한 모험가.
  적극적이고 말도 많고 호기심도 많지만, 정작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꺼린다.

• 마스터셰프 MASTER CHEF

  요리의 신에게 선택받은 전설의 요리사.
  무뚝뚝한 상남자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섬세하다. 맛있는 것, 귀여운 것, 작은 것을 무척 좋아한다.

등장인물 소개

• 루에리 RUAIRI

  과거의 영웅.
  여신을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움직였었으나 함정이었고, 그 이후 포워르의 편에 섰던 적도 있다.
  플레이어를 드래곤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한 적도 있었고, 그 후 사라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밀리아 MILLIA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최근까지 아버지와 단둘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
  코르 마을에 머물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악령으로 인해 아버지마저 잃고 고아가 되었다. 다행히 마침 코르에 머물고 있던 샤먼 ‘아쿨’이 밀리아의 소질을 알아보고 제자로 거두었다.
  복수를 위하여 아쿨에게 샤먼 수업을 받는 중.

• 샤말라 SHAMALA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짐승들과 함께 자라게 된 여자.
  어릴 적 자란 환경 때문에 인간으로서 필요한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야성적 감정의 관조 능력이 뛰어나다. 주술, 특히 변신술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샤먼‘아쿨’에 의해 거두어졌다.

• 아쿨 AKULE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의 샤먼.
  이리니드가 떠난 이후 봉인이 약해져 드래곤이 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은밀히 활약하는 샤먼들의 우두머리다. 하지만 소문으로 들은 이미지와 다르게 지나치게 쾌활한 그의 태도는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만들곤 한다.

• 검은 용기사 BLACK DRAGON’S KNIGHT

  검은 투구, 검은 갑주를 두른 기사.
  이리아에 홀연히 나타났다. 그 누구도 정체를 알지 못한다. 목적도 이유도 알 수 없는 파괴행위로 이리아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 블랙 드래곤 BLACK DRAGON

  이리니드에 의해 이리아에 봉인되었던 블랙 드래곤의 수장.
  비열하고 잔인하기로는 드래곤들 중에서도 최고. 자신이 매우 특별한 존재라는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기도 한다.
  봉인 전에는 광기에 물든 골드 드래곤의 가장 충실한 수하였다.

• 화이트 드래곤 WHITE DRAGON

  이리니드에 의해 이리아에 봉인되었던 화이트 드래곤의 수장.
  투지가 높아 자신보다 강한 이가 나타나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약한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며 전투가 벌어지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전투를 이끌어 간다. 계략을 짜기보단 정면승부 타입인 드래곤.

• 퀘사르 CESSAIR

  과거 반족의 왕이었던 퀘사르의 뜻을 이루고자 만들어진 전투 인형과 같은 존재.
  자신들을 만든 창조주의 의지가 곧 퀘사르, 봉인들의 뜻이며 의지가 된다. 창조주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감정이 제거된 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