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0702026-10-29 오전 2:39:03
전반적으로 매일 이벤트를 '수행'하지 않으면 놓치게 된다는 FOMO 정서가 너무 강하다 보니
어느덧 게임이 하나도 즐겁지가 않고 체크리스트 숙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콜라보의 미니어처 시스템에도 비슷한 피로가 있습니다.
하루에 얻을 수 있는 마법코인은 기껏해야 최대 150 수준이고,
미니어처 슬롯 여는 데만 300코인씩인데 아무래도 사람 심리적으로 이 5개를 먼저 개방하게 됩니다.
꾸준히 참여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원하는 미니어처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고,
강화에는 실패 가능성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능력치를 모두 강화하지 못하면 미니어처 자체를 획득할 수가 없습니다.
임시점검 보상 1000코인으로 슬롯 좀 개방하고,
첫 번째 옵션 풀 강화 한 번 성공시키면 바로 코인이 동나는 실정입니다.
특히 콜라보를 계기로 처음 시작하거나 복귀한 유저에게는
이런 복잡한 조건과 하드코어한 구조가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콜라보 이벤트라면 보통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다가 '어? 마비노기 이런 즐거움도 있는 게임이네?'
하고 느끼면서 '좀 더 해 볼까..?' 뭐 이런 효과를 노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벤트를 분석하고 공지를 정독하고 내용을 숙지하고 공부해야 탈락하지 않는 시스템이
즐겁지 않고 매우 피곤합니다.
전부 강화하지 못 했어도 저스탯의 미니어처라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면
좀 더 심정적으로 덜 처참하고 낫지 않을까요?
열심히 참가하고도 탈락에 의한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 설계에서 탈락 개념을 부디 삭제해 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벤트가 끝났을 때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처절한 안도감보다,
“이번 이벤트 재미있었다”라는 좋은 기억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