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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니티 소식의 첫 발을 내딛으며


안녕하세요 밀레시안 여러분,

마비노기 디렉터 민경훈 입니다.


많은 밀레시안께서 기다려오셨죠, 앞으로 즐거운 소식을 전하게 될 이터니티 프로젝트만의 공간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 노트나 홈페이지 공지 사항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이렇게 밀레시안 여러분께 소식을 전해드리려 하니  조금 색다른 기분도 들고 새삼스레 긴장도 됩니다.


여기선 저희 마비노기팀이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이슈나 고민, 개발 소식 등을 편하게 전해드리면서

긴 기간 동안 계속해서 밀레시안 여러분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개발 속도나 진도에 따라 생각보다 자주 소식을 전해드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다림을 설렘으로 만들어 드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공간에서 밀레시안 여러분께 드리는 첫 번째 이야기인 만큼,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과 방향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Classic but Classy"

개인적으로 약간 낯 간지러운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이 문장은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함축하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 잊지 않고 마비노기팀 모두가 되새길 수 있도록 프로젝트 초반부터 내부에 실제로 제시한 슬로건입니다.

마비노기를 찾아오시는 밀레시안께서 기대하신 마비노기의 근본은 판타지 라이프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타지 라이프는 에린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의미하고, 결국 그것을 재구축하는 것이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핵심 과정이 될 것입니다.

결국, 마비노기가 초반부터 원래 가려고 했던 방향성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이고, 이를 위한 마비노기만의 클래식한 아이덴티티를 잘 계승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여 드릴 수 있도록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자 합니다.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

그래서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이터니티 프로젝트는 현재 "프로토타이핑" 과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을 재설계하여 계승하는 형태이다 보니 신규 게임을 개발하는 것과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예정되어 있는 순수 물리적 분량이 매우 많기도 하고  정확히 현재 어느 정도의 진도를 가지고 있다고 섣불리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터니티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겪고 있거나 거쳐야 합니다.

  • 서버 구조와 로직을 좀 더 안정적인 형태로 재설계하려 합니다.

  • 마비노기의 기본 동작 기반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를 새로운 엔진에서 다시 제작해야 합니다.

  • 이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와 스크립트를 더 나은 방식으로 리뉴얼하면서 이전하고, 개선하려 합니다.

  • 모든 월드와 이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를 새로운 환경으로 옮기면서 퀄리티를 올리거나 다시 제작해야 합니다.

  • 이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지만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유실된 원화와 기획들이 있습니다.
    그림을 새로 그리고 다시 제작하면서 혹시 최신 문법에 맞게 수정이 필요한 콘텐츠는 기획서를 새로 작성해야 합니다.

  • 이 외에도 마비노기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작업해야 할, 수많은 영역들이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합리적인 시간 안에 완성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선 사용 빈도가 낮은 리소스나 컨텐츠는 제외하는 등의 과감한 선택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개발 과정을 진행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고 고민을 나누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저희 마비노기팀은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한 편으론 수많은 걱정을, 한 편으론 신나고 즐겁게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면서 이터니티 업데이트까지 밀레시안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보여드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는데,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각 담당자 분들이 실제로 어떤 이슈를 겪으면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등,

개발에 대한 좀 더 직접적인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해 드리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담당자분들이 모두 작문에 재능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투를 수 있고,

항상 재미있는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은 좀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영속적인 에린 세계를 만들어 내기 위한 진심 어린 바람은

밀레시안 여러분들이나 저희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폭넓게 이야기를 전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우리들의 판타지 라이프입니다.


감사합니다.

민경훈 드림.

실성한 패리스 가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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