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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부터 합시다



 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캐릭터 모델러 모르모르킹 입니다.

 2023년 초, 엔진 교체 TF가 발의되고, 열심히 기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어느 회의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우선 나오부터 합시다."


마비노기의 대표 NPC인 나오의 리뉴얼을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지요.

'시작부터 보스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언리얼 엔진에서의  시험작을 맡게 된 것에 나름 설레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오 리뉴얼 소식과 더불어 이전 나오 작업자분들이 겪으셨던 고충도 함께 듣게 됩니다.

이곳에는  적지 못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 시작도 전부터 긴장감이 앞섰습니다=_=!!

 
- 상냥한  슬픈    없는 표정의 나오


나오의 베이직한 디자인도 부담스러운데,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지?!

또 언리얼 엔진에서의 모델링 스펙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 
우리가 개선해야 할 표현 방식이 있는지, 
엔진의 제한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얼마나 표현할지...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손은 안 나가고고민만 하던 중...


"아 참, 이번 여름 판타지 파티에 나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


시간이 없습니다.
일단 마우스를 들고 시작해 봅니다! 


- 리뉴얼 방향으로 그려진 이터니티의 나오 원화


 역시 시작부터 좌충우돌하게 됩니다
특히 헤어 작업 같은 경우는 플랜으로 갈지입체로 갈지덩어리 양은 얼마나 잡을지…
맵핑 방식은 어떻게 할지아웃라인 표현은  어떻게 할지… 
 다시 머리가 복잡해지지만마우스는 멈추지 않습니다!


- 이터니티 나오 모델링 이미지 변천사


 엉망인 초기 모습도 있었지만맞춤 피드백을 받으면서점차 미지의 캐릭터인 나오에게 다가가갔습니다.

하지만 폴리곤을 많이 사용하고, 텍스처를 크게 쓴다고, 기존의 나오보다 낫다고 자신할 수 없는 순간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로우 폴리곤의 그녀는 어찌나 포스가 넘치던지요…!
 그럴 때면 두 나오를 나란히 두고 이미지를 맞추는 작업을 했는데요,
이 구간이 밀레시안분들께 이번 작업을 나오로 받아들이실 수 있게 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친해지길 바라며...



- 바람이 느껴지는 포징 


 포즈를 잡고, 수정에 수정을 거쳐, 완성을 바로 앞 두고서도 
나오를 얼마나 웃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포트레이트의 나오는 정말  필요한 만큼만 웃어주더라고요. 
이터니티의 나오는 어떤 미소를 지어주면 좋을까… 
 어떤 표현도 조심스러울 밖에 없는 상황에서몰프 작업(표정 작업)을 하게 됩니다
보고 싶었거든요나오가 웃어주는 모습이요. *^_^*   

 처음에는 미소를 작게 잡았었지만, 밀레시안님들께 나오의 감정이 잘 전달 되도록 좀 더 표현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모아졌습니다. 

 

나오를 웃게 하는 것이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아트 디렉터님께 따로 가이드 요청을 드렸던 기억도 나네요. 



 작업과정에서 잠시 활짝 웃어본 나오 입니다. 

작업 중에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은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아직도 매일매일이 좌충우돌이지만밀레시안 여러분과 만나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m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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