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 던파 순방과 마비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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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025-05-20 오후 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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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레이드는 커녕 아르카나 올리는데도 골드가 빠듯하게 들어서 현타가 쎄게왔다. 기분전환할겸 몇년간 접었던 던파 가볍게 해보고 느낀점이다.
던파는 사냥을 해도 수리비가 안나온다. 예전 마비노기처럼 사냥을 한 뒤 수리비 빼면 간당간당하게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다.
체감상 계승템 한두개 나오면 무조건 마이너스.
그런데 던파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유는
1. 만렙까지 일주일도 안걸린다. 렙만 되면 메인퀘 서브퀘 전부 스킵 가능하다. 마비에서 자이언트 해보려다 메인퀘에 질려서 손떼버린거 생각하면 던파 시스템은 가히 혁신적이다.
2. 일퀘만 했는데 템이 자동으로 맞춰진다. 쌩 뉴비였는데 삼일차에 태초 아이템이 나왔다. 일퀘에서 벌리는 템으로 이것저것 살수있는데 그게 생각보다 필수적이다. 일퀘만 꾸준히 해도 레이드 갈 수 있다는 소리. 마비는... 모험가의 인장 3년을 모아봐라. 그걸로 할 수 있는게 없다.
3. 솔플을 적극 지원하는 느낌이다. 레이드나 상급 던전을 돌면 솔플과 파티플의 던전 난이도가 대략 5배 이상으로 느껴졌다. 오히려 솔플이 더 쉬운 느낌이었다. 거기에 던전마다 난이도가 세분화되어서 상위던전도 노멀이면 쉽게 깰수있었다. 반면... 마비 20년차지만 몽라 솔플 못깨는 뉴비다....
4. 스킬 리뉴얼, 신규 스킬, 신규 캐릭터, 신규 시스템, 신규 직업... 여하튼 계속 나온다. 20년차 마비는 3개 종족 뿐... 드워프나 호빗, 노움, 밀레시안 이전의 종족 같은 원전에 활약하는 종족과 특성을 바탕으로 직업이 있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마비는 스킬이 엄청 많은것처럼 느껴지지만 재능별로 따지면 정말 단순한 구조다. 그럼 스킬 추가나 리뉴얼이 어려울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매달 패키지로 파는 캐쉬템엔 스킬 이펙트가 나온다. 스킬 이펙트만 바꿔도 기존의 스킬보다 열배는 화려하고 멋있는 스킬로 변한다. 매달 이렇게 이펙트를 찍어낼 능력이 있는데 기존 스킬을 추가하거나 바꿀 능력이 없을리 없다. 상급 전투기술이나 격투콤보 추가 등등 기존 스킬을 재편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던파의 단점은 골드 수급이 안되고 오히려 마이너스 라는것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단점을 뛰어넘을 정도로 시스템이 유저 친화적이다. 게임은 결국 재미있으려 하는거고 던파는 재미있다.
반면 마비는 부캐릭, 다른 종족을 하고싶어도 메인스트림이 걸림돌이되고, 수억 골드의 템이 없으면 레이드는 꿈도 못꾸는데다, 신규 종족은 커녕 신규 재능도 수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비노기는 재미있다. 특리 의장 시스템이 빼어나 캐릭터를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즐거운 기분이다. 그런데 뭔가를 하려면 피곤한 기분이 든다. 하루에 100만 골드씩 1년을 모아도 종결템은 커녕... 그게 현실이다. 즉 1년 뒤에도 레이드는 커녕 똑같이 알상을 돌고 있을거라 생각되니 더 암울하다.
던파는? 어찌되었든 하루에 유니크템 한두개는 떨어지고 일주일에 레전더리 한개쯤은 나온다. 일퀘만 열신히 해도 태초 아이템 몇개쯤은 얻을 수 있다. 일년은 커녕 한달 뒤쯤엔 최상급 레이드 정도는 갈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이 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던파는 일정 수준만 되도 상급 던전이나 레이드를 클리어 할 수 있다. 반면 마비는 최상급 세팅을 갖춰야 도전이 가능하다. 왜? 파티를 해야하니까... 종결급 유저만 즐기는 레이드는 엄청난 양극화를 초래한다. 말 그대로 선발대가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하는동안 일반유저나 뉴비는 상대적 박탈감을 얻게된다.
던파의 스쿼드 처럼 마비의 솔플 레이드에 기사단 견습생들이 와서 같이 싸워준다면?
교역 전용 펫이 나와서 펫이 성장할수록 속도도 빨라지고 더 많은 물품을 실을수 있다면?
다양한 종족과 종족 전승에 맞는 재능이 추가된다면?
마비가 흥했으면 좋겟다. 진심으로....
- https://mabinogi.nexon.com/page/community/free_view.asp?id=44019&category=0 주소복사 Tweet faceb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