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공 계산식 바뀐다고 해서, 테섭 접속해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블리안 발동셋 + 크리뎀 증가 발동셋에 맨손 상태로 마공 1031, 스태프 들고 마공 1555 (본섭 마공포 쓰면 1640대) 나오는 본섭 캐릭 상태 그대로 알상하를 돌아봤습니다. (추가로 파볼 블콤 쓰고 있음) 마공포 쓰니까 대강 마공 1800 정도, 비바체 부니까 일반, 훌륭, 신들 각각 2600 - 2800 정도 마공 나오더군요. 투아림 터지면 마공 3천이 넘어가고요. 일단 캐릭터 창의 마공 수치는 확 올라서, 뭔가 기분은 좋았어요.

하지만 막상 첫번째 던전을 도는데, 뎀지가 안나오는 겁니다. 고작해야 알상하인데 본섭에서 블리안이랑 a50에르그 맞추고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1만 대 뎀지가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2층 후반 몹의 경우엔 가끔씩 원킬조차 못내더군요. 마공 1640, 블콤 78%에서 파볼 크리 터지면 본섭에서 알상하 2층 후반몹 기준 크리뎀 최대 30만 가까이, 평균 크리뎀 18만 - 20만 정도는 보는데, 테섭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11만 뎀이 최고였어요. '마공 2800 이상'인 상태에서요. 이상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본섭에선 알상하 돌면서 잘 쓰지도 않는 마나 피어스를 켜고 돌아봤습니다. 마찬가지로 마공포 + 비바로 마공 2600 - 2800 상태로 던전 돌았는데, 아주 약간, 대강 퍼센트 기준으로 한 3 - 5% 정도 뎀지가 오른 느낌이랄까요? 2층 후반몹 기준 크리뎀 최대 13만 정도에, 민뎀은 2만 겨우 넘는 정도로 나오더군요. 같은 조건으로 마나피어스 키고 본섭 알상하를 돈다면, 크리 맥뎀 기준 30만도 넘기는데 테섭에선 고작해야 13만이 최고 수치였어요. 

마법 유저들이 물공은 물공포나 전장으로, % 비율로 데미지가 올라가는데 왜 마공은 물공포는 고정수치에 비바체는 시속 말고는 옵이 없느냐, 그렇게 이야기 했죠? 그래서 이번 패치를 진행한 거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닥메와 같은 마법 유저들이 자신의 실제 데미지를 '줄이고 싶어서', 마공도 비율로 올라가게 해달라고 한 걸까요? 아니겠죠? 지금보다 데미지 더 나오게 해달라고 요구를 한 거겠죠? 그런데 이따위 패치를 하시는 겁니까? 상향을 해달라니까 하향을 쳐먹이는 건 대체 무슨 경우냐구요. 

처음이라서 그런 거고 앞으로 수정을 할거다? 본섭에는 바로 적용 안될거다?

예, 그래야겠죠. 당연히 그래야 할 겁니다.  마법사 유저들 꼬접하는 거 막으려면요.

당장 나만해도, 본섭에 지금 테섭 마공 시스템 그대로 들어오면 그날 바로 접을 생각이니.

근데 말입니다, 맨 처음 계산식 바꾸고 테스트 안 해보세요? 아무리 테섭부터 도입 한다지만, 이런 큰 업데이트 하실 때에는 QA팀이든 외주업체든 맡겨서 테스트는 해보고 내놓으셔야죠. 그건 기본 이전에 상식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번 패치를 테스트도 안해보고 올리신 건지? 아아, 아니면 테스트 다 해보고 올리신 건가요? 이렇게 마법사 유저들 박살내서 꼬접하게 만드시려고? 아니면 뭐, 유저들이 캐릭터 창의 마공 수치 올라가면 그거보고 헤벌쭉 해서, 테스트도 안해볼 바보들로 보이셨어요?

잘 좀 합시다, 예?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