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대강 발표했다가, 유저들 반응 심상찮다 싶으니까 직접 나섰죠? 근데 핵심 포인트는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시네?
 
앞전에 쓴 글에서도 말한 거지만, 이 사건의 핵심은
 
<모든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바꾸지 말라 했던 신규 상점 UI를,
반년 넘게 걸려서 바꾼 것 하나 없이 '억지로' 다시 투입하면서,
오버플로우 절삭값 문제같은 기초적인 버그 검수조차 안하고,
무슨 이유로 한 달 가깝도록 치명적인 버그를 방치를 했느냐>
 
이게 바로 핵심입니다. 이제 알아들으셨죠?
유저들이 넥슨 본사에 이번 사건 신고를 괜히 하는 줄 아세요?
 
상점 거래 로그 기록 보니까 12월 19일부터 1월 18일까지는 이 버그를 악용한 사례가 없더라? 그걸 유저들이 직접 본건가요? 아니잖음. 
 
지금 저를 비롯해 많은 유저들이 의심하는 것은 바로 민경훈 씨, 당신을 비롯한 마비노기 운영진, 개발진 등이 '의도적으로 버그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악용해서 금전적 이득을 취한 거 아니냐?' 입니다. 버그 악용 유저들 중에 당신네들 운영진, 개발진이 있는 거 아니냐가 핵심이라고요. 그런데 그 중요한 사항에 대한, '민경훈 씨 당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유저들은 그냥 의심말고 믿으라고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
 
유저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외부감사'요.
 
당신네들 말 못 믿겠으니, 당신네 말고 넥슨 본사가 주체가 되어서 일차로 본사 법무팀 통해서 감사 받고, 이차로 법무법인 따로 선임해서 (혹은 현재 선임된 넥슨 담당 외부감사기관 통해서) 외부감사 받으시고 그 결과를 유저들에게 공개하라 이겁니다. 그럼 믿어주겠다 이거에요. 만약 정말로 실수였고, 마비노기 개발진과 운영진 모두 이번 골드 복사 버그를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바 없고, 그래서 저같은 유저들의 의심이 억울하다 하시면,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그 의심을 풀어야 할 거 아닙니까?
 
보상이고 뭐고 됐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외부 감사 받으세요. 그리고 그 결과 공개하시고요. 그렇게 하시면 그 진심이라는 거, 믿어 드리겠습니다. 물론 고의적인 악용을 위해 버그를 방치한 게 아니라고 해도, 결국 당신들은 '무능'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라도, 그 자리에 더 있기는 힘들테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