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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던바튼의 미스테리

1762020-02-16 오전 12:48:47

토요일이다.
오후 9시면 연회가 시작한다.

연회에 참석하면 가만히 앉아만있어도 1시간에 경험치 65만정도를 획득할 수 있다.

나같은 뉴비는 이 좋은기회를 놓칠 순 없다.시간이 조금 남길래 롤을 한 판하고 가기로 했다. 아아 망했다 7분 늦었다.

언제나 사람들이 없는 연회장이지만 오늘은 테이블 하나를 길드하나가 꽉채우고있다. 음..원탁의 기사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지도

테이블 제목을 정하고 의자에 앉는데 어떤 밀레시안 하나가 연회장으로 들어온다.

하얀색 옷을 입고 하늘색 슬리퍼를 신은 그는 작은키,반짝이며 빛나는 붉은 눈,연하늘색 머리위로는 귀여운 동물귀를 가졌으며 하늘색 꼬리도 달려있다. 그 밀레시안은 테이블 옆에 코타츠를 펼쳐놓고 바닥에 앉는다. 마찬가지로 잠수를 하는 듯했다.

잠수하는 동안 넷플릭스에서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잠깐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연회는 끝나있고 기마자세로 있는 캐릭터를 발견한다. 자캐야 미안해..

연회장을 나서는데 그 밀레시안이 아직도 앉아있다.
잠순가?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그에게 쪽지를 쓴다. 대략...

이봐요.연회 끝났어요.끝났다고요.
끝난지가40분이 넘었는데 아직도 계시는 겁니까?

보내기를 누르는데 잠수인줄만 알았던 그가 벌떡 일어선다.
???
정적이 흐르고 당황해서 눈치를 보고있는데 그가 제안한다.

안녕하세요 ㅎㅎㅎ
던바튼으로 가죠...

그렇게 던바튼으로 가게 되는데
던바튼으로 가는길에 궁금해서 물어봤다.
던바튼에는 왜요?
잠수하러요..
ㅋㅋㅋㅋ
잠수하면 던바튼이죠
님도 같이 잠수해요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웃음이 나와버렸다. 약속이라도 한 것일까 던바튼 광장에는 역시나 똑같은 코타츠를 펼치고 잠수하고 있는 다른사람이 보였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잠수를 하고 장소를 옮겨서 또다시 잠수를 하다니! 핑계를 대고 거절을 하기로 했다.

던바튼은 터가 좋아서 잠수하기 좋은 기운이라도 흐르는 것인가.
미스테리한 것이다.


*잠수를 좋아하시는 OO님 덕에 오늘 즐거웠습니다.

밀레시안 정보

네마음을훔쳐 주변에 렉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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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앨

    이런 소소하고 재밌는 글에 왜 댓글이 없지? 추천 누르는건 없지만.. 마음속 추천을 누르고 갑니다 ㅎㅎ

    2020-02-16 오후 10:04:37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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